서울여대박물관, 기획전시 《本-식물의 시간-》 개최… 식물을 통해 본 존재의 본질
  • 분류 학과/기관
  • 작성일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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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은 지난 6월 17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기획전시 《本-식물의 시간-》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선 총장과 최성원 박물관장, 현대미술전공 교수진, 참여 작가 등이 참석했으며, 개막식에 이어 전시 해설이 진행됐습니다. 이윤선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으며, 이어 박상은 작가와 홍이카 작가가 작품에 담긴 의미와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작가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전시의 기획 의도와 메시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개막식 커팅식, 최성원 박물관장 전시 설명, 홍이카 작가 작품설명, 박상은 작가 작품설명] 



별식물의 시간이 전해주는 존재의 본질

《本-식물의 시간-》은 식물을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닌 저마다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며 환경에 반응하고 변화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기획전시입니다. 전시 제목인 ‘本’은 뿌리와 근원, 존재의 본질을 의미하며, 식물을 매개로 생명의 시간성과 존재의 본질을 함께 사유해 보고자 기획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의 성장과 적응, 진화와 흔적, 형태와 단면 등 식물의 시간을 기록한 작품 약 50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생명의 시간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별세 작가가 바라온 식물의 시간

이번 전시에는 박상은, 김제민, 홍이카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식물의 시간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나무와 식물의 색을 바라보며 존재의 흔적을 탐구해 왔습니다. 초기 작업이 존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최근 작업은 색과 형의 경계가 흐려지며 부재의 감정에 가까워졌습니다. 식물의 존재와 부재가 남기는 ‘있고도 없는 색’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그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작은 공감으로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제민 작가 "잡초를 삶의 주인공으로 삼아 작업하고 있습니다. 외래종 잡초의 이동과 적응 과정은 작업과 생활 사이에서 방황해 온 자신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위태로워 보이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잡초를 통해 개인적인 방랑의 역사와 정체성의 고민을 풀어내며, 식물에 의탁해 삶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홍이카 작가  "고향인 대전 정림동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식물을 연구하는 상상의 서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식물을 탐구하며, 드로잉과 페인팅, 조각으로 구현된 식물은 연구 자료이자 미래 생태계에 대한 상상으로 제시됩니다. 이를 통해 환경 변화와 생존,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술적 성찰의 장을 마련합니다."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시실 입구,  박상은 작가 작품, 홍이카 작가 작품, 김제민 작가 작품] 


이번 전시는 서울여대와 인연을 이어온 작가들이 참여해 더욱 뜻깊습니다. 박상은 작가와 홍이카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 졸업생이며, 김제민 작가는 서울여대에서 강의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성원 박물관장은 “박상은의 ‘계절의 색’, 김제민의 ‘잡초’, 홍이카의 ‘미래의 식물’이라는 세 작가가 던진 화두에 주목하며, 푸르름의 계절에 상상과 사유의 시적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 《本-식물의 시간-》은 오는 9월 16일까지 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50주년기념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식물의 삶을 통해 존재의 본질과 생명의 시간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우리 구성원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각자의 삶과 시간을 되돌아보며, 일상 속 식물과 자연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은 역사와 문화, 예술을 통해 배움과 성찰을 이어가며 교내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문화 공간입니다."


우리 대학 박물관은 생활사 자료와 서울여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상설전시와 기획전, 정기답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일: 10:00 ~ 16:00(주말 및 공휴일 휴관), 장소: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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